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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전 세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변동성의 지표로 여겨지는 VIX의 개념과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와 정의, 조건, 차이점에 대해 정리해 드릴 테니 오늘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VIX지수 개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정의, 조건, 차이점 정리
    VIX지수 개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 정의, 조건, 차이점 정리

    1. VIX지수 개념

    이 VIX지수는 주식 시장의 공포와 불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VIX지수는 미국 시카고 옵션 거래소에서 계산되며, S&P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변동성을 나타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S&P500 지수의 풋과 콜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되는 것입니다. 옵션의 가격은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합니다. 주식시장이 매우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면 콜 옵션으로 상방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이고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이 많다면 풋 옵션에 베팅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VIX지수는 이러한 옵션 가격에서 추출한 변동성의 수치를 퍼센트로 나타내는 것이고 이 VIX지수가 20%를 초과한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이 VIX지수를 종종 공포 지수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공포감과 불안의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크게 변동성이 발생하여 증시가 하락한다면 VIX지수는 급등하는 경향이 있고 시장이 안정되면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VIX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증시와 반대로 움직이면서 VIX지수는 시장의 감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서킷브레이커 정의, 조건

    이렇듯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 VIX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2024년 8월 5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시기에도 VIX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그럼 서킷브레이커가 무엇일까요?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전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켜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장치입니다. 또한 투자자들이 판단할 시간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기에서 쓰이는 차단기를 뜻합니다. 이 차단기는 누전이 발생하였을 때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전류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동하는 장치가 바로 서킷브레이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생하는 조건은 3가지가 있습니다. 제일 먼저 서킷브레이커 1단계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8%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때에는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게 됩니다. 서킷브레이커 2단계는 1단계 이후 주가가 추가로 1% 더 하락하여 15% 이상 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이 경우에도 모든 거래가 20분간 중단됩니다. 서킷브레이커 3단계는 2단계가 발동된 이후 주가가 추가적으로 1% 더 하락하여 20% 이상 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3단계까지 발동된다면 그날의 주식시장은 그대로 종료됩니다.

    3. 사이드카 정의, 조건, 차이점

    이처럼 주식시장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서킷브레이커라는 장치가 있습니다. 또한 사이드카라는 장치도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가격이 급변동할 때, 현물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입니다. 선물시장은 현물시장의 가격 변동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선물시장에 급등락이 발생한다면 현물시장에도 매우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물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을 막기 위해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사이드카의 발동 조건은 선물시장의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이상 하락 또는 상승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었을 때입니다. 이 조건이 충족된다면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게 됩니다. 여기서 프로그램 매매는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사용하는 자동화된 거래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이 프로그램 매매로 대규모의 매수, 매도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가 급격하게 이루어진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어마어마해집니다. 그렇기에 사이드카가 필요한 것입니다. 만약 사이드카가 발동된다면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됩니다. 이 기간에는 새로운 프로그램 매매가 불가합니다. 5분 후부터는 거래가 자동으로 재개되며, 사이드카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됩니다.

    이처럼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매우 강력한 제도이고,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동할 때 프로그램 매매만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